이번에는 소니의 A6000에 대하여 스펙을 정리하고, 1달간 사용해 본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연히 군대에서 카메라를 접하게 되었고, 2022년 카메라에 입문한 뒤, 소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지는 않다 보니 극한의 가성비를 추구하게 되었고, 중고거래만을 지향하고 있다 보니 약 1달 전 개인적으로 현역으로 쓸 수 있는 가성비로 A6000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간단하게 A6000에 대한 스펙을 살펴보고, 필자가 경험했던 1달간의 사용후기를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A6000 스펙
먼저 소니 A6000에 대한 스펙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6000의 모델명은 “ILCE-6000”이며, 2014년 3월에 출시되어 어느새 1년 뒤면 출시된 지 10년을 맞이하는 크롭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소니의 E마운트 렌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바디 자체의 규격으로는 120 x 67 x45mm의 크기에 배터리와 메모리를 포함하여 344g의 무게로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하고 있습니다.
A6000은 소니의 크롭 바디로서 APS-C 센서를 적용하였으며, 2430만 화소로 현재 출시되고 있는 카메라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화소를 제공합니다. AF의 경우 하이브리드 AF를 적용하였으며, 위상차 25포인트, 콘트라스트 179포인트, 총 204포인트 영역을 지원하는데요. A6000의 자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스펙 |
모델명 | ILCE-6000(A6000) |
규격 | 120 x 67 x 45mm, 344g |
센서크기 | APS-C |
화소 | 2430만 |
AF 방식 | 하이브리드 AF |
AF 포인트 | 위상차 25포인트, 콘트라스트 179포인트 |
IOS | 100 ~ 25,600(51,200) |
셔터 | 1/4000s ~ 30s |
연사속도 | 최대 11매 |
배터리 | NP-FW50(1020mAh) |
소니 A6000 1달 사용후기
먼저 해당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히며, 작년 카메라를 입문한 뒤, 캐논의 450D를 오랜 기간 사용해 왔다는 것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450D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순하게 “사진을 계속 내가 찍을까?” 싶기도 했고, DSLR만의 셔터음이 너무 끌려서..(현재도 A6000의 셔터음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초보자로서 결과물에 대한 푸념은 하면 안 되겠지만, 카메라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다니면서 450D의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과 조작에 대한 아쉬움으로 인해 기기변경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는 캐논의 R10을 생각했었고, 결론적으로는 A6000을 접한 뒤, “내가 사용하는 R10과 A6000에 대한 결과물의 차이가 클까?”싶어 A6000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느꼈던 장점
이후 A6000을 현재까지 약 1달 정도 사용한 것 같네요. A6000을 사용하며, 450D 대비 초월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했기에 다가오는 장점들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1. 무게
A6000의 가장 큰 장점은 무게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냥 정말 너무 가볍습니다. 필자와 같이 가성비를 추구하지 않더라도 데일리로 일상을 찍기 위한 서브 카메라로 사용한다고 생각했을 때, 전혀 부족하지 않을 듯싶습니다.
2. 조작의 편리함
아마 이건 필자에게만 느껴지는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1개의 다이얼로만 조작하던 450D와는 다르게 메뉴 다이얼과 상단 다이얼을 이용하여 빠르게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3. 커스텀 버튼
개인적으로 커스텀 버튼을 “굳이”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A6000에는 총 2개의 커스텀 버튼이 지원되고 있는데요. 이외의 버튼들도 자유롭게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기에 상황에 맞춰 빠른 설정 변경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A6000을 처음 들여왔을 때는 캐논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모든 게 불편하고 어려웠지만, 반대로 현재는 다이얼의 필요성과 커스텀 버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대부분의 면에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느꼈던 단점
하지만 장점이 존재하듯이 단점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1. 배터리
A6000을 포함하여 FW-50 배터리를 사용하는 소니의 카메라들이 공통으로 갖게 되는 문제점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감안하고 구매했던 것이기도 하고, 중고로 데려온 녀석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용된 배터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심각하게 배터리 소모가 빠릅니다.
사용하는 빈도와 배터리의 수명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카메라와 항상 함께하는 제 기준으로 배터리가 하루를 겨우 버티는 수준입니다. 전날 충전을 한 뒤, 오전부터 저녁까지 사진을 찍고 돌아오면 배터리가 30% 정도 남게 되는듯합니다. 이 문제는 배터리를 여러 개 구비하는 것으로 커버해야 할 듯싶네요.
2. 뷰파인더
소니의 A6000시리즈는 바디의 후면을 기준으로 뷰파인더가 왼쪽에 존재하고 있는데요. 위치의 문제 때문인지 뷰파인더를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뷰파인더에 어떠한 물체가 조금만 다가가도 모니터에서 전환되어 버리기에 현재는 뷰파인더를 아예 꺼놓은 상태입니다.
사실 뷰파인더가 필요한 상황이 한 번씩 있기 때문에 이 가격에 뷰파인더 자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3. 틸트 액정
마지막으로 느꼈던 단점은 애매한 틸트 액정입니다. A6000의 액정은 틸트형으로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180도를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자주 필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애매한 각도로 인해 고정과 다름없는 상태로 A60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점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부분을 설명한 것이지, 배터리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만족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전히 렌즈의 가격으로 인해 캐논의 DSLR로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긴 하지만, 아마 미래가 사라진 DSLR로 다시 넘어간다는 일은 쉽지 않을 듯싶네요.